[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자폐 스펙트럼을 극복하고 국내 최초로 프로 골퍼가 된 이승민(26·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에서 열린 제2회 US어댑티브 오픈(지체·지적장애를 가진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초대 우승자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이승민은 비록 1타차로 타이틀방어에 실패했지만, 수많은 발달장애 골프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SK텔레콤이 제2의 이승민 발굴에 앞장선다. 오는 28일부터 파주 노스팜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 참가할 선수 모집을 시작한다.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선수 중 24명을 초청해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최하는 US 어댑티브오픈 2024 출전 경비를 지원한다. 참가신청은 SK스포츠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참가선수는 31일 개별 이메일과 문자로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다.
이 대회는 지난 5월 최경주 최나연 이대호 추성훈 등 스포츠스타들이 참가한 SK텔레콤 채리티 오픈 자선기금으로 마련했다. SK텔레콤과 대한지적장애인골프협회가 손잡고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편견없는 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창설한 대회 취지에 공감해 뜻을 모았다.
지난해 치른 1회 대회에서는 US어댑티브 오픈 초대 챔피언 이승민을 포함해 최경주 함정우 윤석민 등 현직 남녀 골프선수와 스포츠셀럽이 참가해 발달장애인 선수 20명과 한 팀을 이뤄 대결해 큰 박수를 받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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