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평창=김기원 기자] 평창군보건의료원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자살 사망자‘제로(ZERO)’를 목표로 관내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사업을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평창군은 자살사망자 중 가스중독 자살자가 2위이며, 연평균 변화율이 24.2%의 증가 추세로 이는 전국, 강원도 대비 높은 자살 수단으로 분석됐다.

이에 평창군에서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평창군 관내 등록 숙박업소와 민박업소 320개소를 대상으로 생명사랑실천 숙박업소 협약과 함께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업소당 3개씩을 설치했다. 응급상황 시 대처할 수 있는 비상대응 매뉴얼도 함께 배포하여 자살자 및 자살 시도자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평창군보건의료원 정신건강복지센터는 향후 2025년까지 평창군 숙박업소 720개 중 50% 이상 360개 업소에 감지기 설치를 목표로 발로 뛰고 있다. 2023년에도 기존 협약업소와 신규 협약업소를 대상으로 7월 중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기존업소 1개, 신규업소 3개씩 추가 설치하고 업주 및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홍보자료 배부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박건희 보건의료원장은 “평창군 숙박업소의 적극적인 참여로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숙박업소와 생명사랑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생명지킴 안전망을 구축하고 숙박업계와 효과적인 자살예방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acdcok@hanmail.net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