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금지약물 복용으로 사실상 선수생활이 힘들어진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32)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쑨양은 20일 자신의 웨이보에 리듬체조 스타 장더우더우(26)와 웨딩 화보를 올려 결혼을 알렸다. 선남선녀 두 사람은 환한 미소로 결혼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초 열애설이 불거졌고 1년6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중국 수영의 간판으로 불렸던 쑨양은 박태환의 라이벌로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박태환을 제치고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그 후에도 런던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선 11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되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21년6월 CAS는 4년3개월의 자격정지를 최종 결의했다.
최초 징계를 받은 2020년2월부터 소급적용으로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는 가능하다. 쑨양은 최근 내년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쑨양의 아내 장더우더우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2013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배우 뺨치는 미모를 자랑하는 장더우더우는 ‘리듬체조 여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현재는 코치로 재직 중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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