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배우 추자현이 2년전 불거진 남편 우효광의 불륜 의혹 논란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 지난 2017년 제기된 우효광의 불륜 의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우효광은 차 안에서 한 여성을 무릎 위에 앉히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제기됐다.

추자현은 “그 당시에 그 제스처가 잘못됐다. 잘못된 거 인정하지? 그 동작이 잘못된 건 맞다”라고 말하며 불륜설을 언급했다. 이를 들은 우효광은 “그런 쪽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니까”라고 답했고, 추자현은 “나는 알지만 그래도 잘못한 거다. 근데 사람들은 모른다. 이 사건은 너무 조심성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려웠다.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사람들이 우효광 가짜였구나. ‘동상이몽’ 나온 모습 가짜였구나. 우리가 알던 우블리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도록 당신이 만든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추자현은 “당시 우효광이 해명문을 작성했지만, 해명하지 못하게 했다. 이미 잘못된 동작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효광을 만난 이후로 인생이 바뀌었다. 독립적으로 강하게 살아온 제가 처음으로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주고 사랑하고. 그러다 보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의지하는 존재다. 우효광에 의존도가 높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우효광은 “나도 당신과 삶의 중심을 찾았다. 당신 없는 긴 시간 회색빛 삶을 살았다.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모든 게 우리에게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앞만 보고 가자”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시청자들은 “몇년 전 얘기를 또 감정잡으면서 얘기한다는게 연기자는 연기자다”, “개인사를 왜 방송 까지나와서 들추는지 모르겠다”, “악어의 눈물. 다 가식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두 부부가 위기를 현명하게 받아들이고 넘긴 것 같다”, “진심이 느껴졌다. 오해를 풀고 이제는 행복한 날들만 있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부를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주 7.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하 동일)에서 6.4%로 1.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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