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위원장으로서 잼버리 준비상황 꼼꼼히 살펴

영내·외 프로그램·침수·폭염 등 안전대책 집중 점검

김 지사,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 빈틈없는 행사 준비” 당부

[스포츠서울ㅣ전주=김기원 기자] 김관영 도지사가 세계 청소년들이 기상을 펼칠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행사 준비상황에 대한 최종 점검에 나섰다.

김관영 도지사 (잼버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는 25일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국과 잼버리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지사의 이날 현장점검은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일주일 정도 남은 시점에서 행사의 최종 준비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조직위 관계자, 도 출입기자단들과 함께 잼버리 시설 조성*과 영내‧외 프로그램 등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을 꼼꼼하게 살폈다.

* 상‧하수도, 주차장, 야영장, 대집회장,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직소천 과정활동장 등

먼저, 상·하수도 및 임시하수처리장, 주차장 등 기반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등 숙영지원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개영식 및 폐영식과 케이팝(K-POP) 콘서트가 개최될 대집회장, 잼버리병원·미디어센터로 사용될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도 준비를 마쳤으며, 직소천수상과정활동장 등 주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과정활동장도 대원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또한,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국가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영내·외 프로그램(57종, 174개)을 마련했고 잼버리 영지 인근 14개 시군 지역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내 프로그램(48종 143개)은 ‘불피우기’, ‘뗏목만들기’ 등 생존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화랑어워드(화랑무예, 화랑예절 등), 민속놀이(비석치기, 딱지치기 등) 등 전통체험 프로그램, 드론,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등 첨단과학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특히, 케이(K)-컬처를 선도하는 케이팝(K-POP) 댄스와 ‘오징어게임’으로 알려진 ‘달고나 만들기’ 체험 등도 기획해 스카우트 대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할 영외 프로그램(9종 31개)도 기다리고 있다. 고군산군도 섬 트래킹과 부안 하섬에서의 생존캠프는 스카우트대원들의 인내심과 강인한 체력을 길러주고, 직소천 수상활동을 통해 시원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노을과 함께하는 마실길 하이킹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지역연계 프로그램은 전주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국립익산박물관 등 전통문화·역사탐방 체험과 김제 금산사와 부안 내소사에서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태권도의 성지 무주 태권도원 체험, 전 세계 아미(BTS 팬클럽)들의 성지로 추앙받는 완주 ‘비티에스(BTS)길’ 방문은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새만금 영지의 밤을 뜨거운 함성으로 채울 케이팝(K-POP) 콘서트도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주요 행사이다. 8월 6일 문화교류의 날에 개최 될 케이팝(K-POP) 콘서트에는 아이브, 스테이씨, 엔믹스 등 최정상급 아이돌 11개 팀이 출연해 전 세계 4만 3천여 명의 스카우트대원들에게 케이팝(K-POP)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폭우·폭염 대책 세워놨다

최근 우려가 제기된 폭우대책으로는 먼저, 영지 내부 및 외곽 배수로 정비를 완료, 영지 내에 100개의 간이펌프시설을 설치해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영지 외곽으로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새만금호 수위도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한, 진입로, 주차장 등 영지 주요장소를 쇄석으로 포장해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고, 침수피해와 습기를 차단하기 위해 스카우트 전 대원의 텐트 안 바닥면에 팔레트를 설치한다.

만약, 심각한 폭우로 인해 안전이 우려된다고 판단됐을 때는 비상수송버스를 통해 학교, 실내체육관 등 342개의 실내구호소로 긴급대피를 실시한다.

폭염대책으로는 영내 그늘시설 조성(덩굴터널, 7.4km, 그늘쉼터 1,720개소)이 완료됐고,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57개의 안개분사시설도 운영된다. 또한 스카우트 대원들의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생수, 음료) 및 염분이 지속적으로 제공되고, 잼버리 활동이 불가능한 폭염 발생 시에는 지정된 폭염대피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게 할 예정이다.

* 덩굴터널, 서림공원, 매창공원, 해창석산숲, 부안댐, 부안스포츠파크, 부안실내체육관

안전수송 및 다중인파 안전관리 대책 마련했다

대다수의 해외 스카우트대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함에 따라 새만금 영지로 안전하게 수송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먼저, 왕복 2,150대의 버스로 참가자 입·출국 시간대별로 분산 수송이 진행된다.

대규모 수송에 따른 교통대책으로는 ‘교통·수송상황 통제소’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수송상황을 점검하고 주요지점에 통제인원을 배치하는 한편, 경찰의 지원을 받아 안전한 수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하계휴가철 특별교통대책(7. 25.~8. 15.)에 새만금 세계잼버리 교통대책이 포함되어 주요 이동로에 교통안내 및 휴게소 이용편의를 지원한다.

개영식(8. 2.)과 폐영식(8. 11.), 문화교류의 날(8. 6.) 등 스카우트대원 전원이 참가하는 대집회장 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다중인파 안전관리 대책도 마련됐다.

우선, 참가국 스카우트 캠프별 관람구획을 획정해 순차적으로 입퇴장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동시 병목현상 방지 통제선 설치, 비상통로를 사전확보하고 밀집상황 발생 시 조기 분산을 위한 행사장 내 완충 공간 확보, 무대・관람석 간 바리게이트 및 객석 안전펜스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주요지점에 안전요원과 경찰이 주요 장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세계잼버리 전 기간 동안 위기상황별 대응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영지 내에 설치·운영되는 잼버리경찰서, 잼버리소방서와 실시간 상황공유로 각종 사고, 화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감염병 예방, 선제적 대응한다

또한, 감염병 예방·대응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코로나19 등 감염병에도 적극 대응한다. 일일 176명의 의료인력이 상주하는 잼버리병원과 5개의 협력병원*을 통해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나눠 스카우트대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전북대병원, 전주병원, 예수병원

아울러, 전 세계 스카우트대원의 안전한 식사를 위해 식음료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식자재부터 조리시설·환경 등 위생관련 전 과정을 수시로 점검해 식중독 발생을 억제할 예정이다.

집행위원장 김관영 도지사는 “최근 언론 등에서 우려를 제기해온 폭염·폭우, 감염병 등 우려사항을 말끔히 해소하고 빈틈없는 행사준비를 위해 마지막까지 보완할 사항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

또한, “조직위에서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안전대책을 세우는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일주일 후인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새만금과 전라북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강화, 한류문화 확산 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cdcok@hanmail.net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