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메이슨 그린우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영국 더 선의 3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린우드는 맨유에 남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그의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린우드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 끝에 그는 기소됐고, 맨유 전력에서 제외됐다. 지난 2월 검찰은 “주요 증인들의 증언 취하와 새롭게 밝혀진 내용 등을 조합하면 현실적으로 유죄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작다”며 기소를 중단했다.
다만 맨유로의 복귀는 쉽지 않아 보였다. 팀 내 반대 목소리가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그린우드를 차기시즌 스쿼드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그의 복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공격수 영입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의 최종 운명은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맨유의 메인 스폰서인 아디다스는 구단과 그린우드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그린우드의 맨유 복귀를 지지한 것이다. 아디다스 대변인은 ‘스폰서로서 그가 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린우드는 자신의 삶을 재건하고 커리어를 이어가길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이달 초 아빠가 됐고, 더 성장해야 함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새로운 훈련 체제를 마련해, 그린우드를 감시하고 있다. 다만 맨유는 그린우드의 임대 이적을 위해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등과 접촉한 상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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