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전남 강진군은 지난 29일, 마량항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진원 강진군수, 김보미 군의회의장, 강진군 수협장,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등 어업인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수온 피해 예방대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강진군 마량면의 바다 수온은 평상시 24℃를 유지하고 있지만 장마가 끝나고 일조시간이 길어져, 8월 중 바닷물의 수온이 2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수온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가두리 양식장에 차양망 덮개 설치와 선박 항해 시 발생한 파도로 인한 산소 공급 유도, 급이 중단 등을 통해 다각적으로 고수온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기후 위기는 어떤 재난보다 더 큰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며 “어업인 스스로 양식물 보호를 위해 재해보험가입 및 고수온피해예방대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에서는 고수온에 대비해, 실시간으로 수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양식 전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어민들께서도 특히 8월 한달간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안순남 강진군 전복협회장은 “마량면의 전복양식장은 고수온 예방을 위해 전복 어망 3m 그물을 5m로 교체해, 저염분화와 고수온을 예방하고 있지만, 5m 그물의 하중이 3톤에 달해, 기존의 선박크레인으로는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대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강진군 마량 해상에는 전복 양식 22어가, 9,000칸에 2천 29만 2천 마리가 입식돼 있다.

한편, 강진군은 고수온에 대비해, 실시간 수온 정보 제공, 양식망 5m로 그물 침하, 먹이 조절, 조기출하 등에 대해 지도하는 등 양식전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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