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데뷔 30년을 코앞에 둔 배우 차승원이 손에 꼽을 정도로 고생스러웠던 문명 어드벤처 tvN ‘형따라 마야로: 아홉개의 열쇠’ 후일담을 털어놨다.

첫 방송을 하루 앞둔 3일 tvN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재재와 함께 하는 마야탐험 출정식’이 공개됐다.

MC를 맡은 재재는 총 9개의 키워드가 적힌 빙고판을 들고나와 키워드 토크를 진행했다. 그중 방글이 PD를 뽑은 차승원은 “요거 잘했다. 내 뽑을 줄 알았다”라고 반응해 폭소를 자아냈다.

재재가 “듣자하니 ‘노란 머리만 봐도 힘들다’고 하셨다던데”라고 묻자 차승원, 김성균, 주연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방글이 PD의 특징 중 하나가 노란 염색머리이기 때문.

김성균은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그때도 방글이PD가 노란 머리였는데, 옆옆 좌석에 외국인이 금발이었다. 차승원 선배가 흠칫 놀라더라. ‘방글이 아니야?’ 이러시더라”라며 웃었다.

차승원은 “내가 경기를 일으켰다. 얼마나 당했으면. 프로그램 찍으며 알게 모르게 우황청심환 먹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가 2~3년 지나면 데뷔 30년인데, 복기해 보면 이렇게 몸과 마음이 힘든 프로그램이 있을까. 손가락으로 꼽힐까 싶다. 꼽아봐도 이건 여기 있어”라며 멀찍이 손을 뻗더니 “독보적이야. 그 원흉이 방글이 PD야”라고 폭로했다.

이를 듣고있던 방PD는 ‘공포의’ 노란 머리로 빙그레 웃어보였다. 차승원은 “대단한게 제작진은 우리보다 더 고생하고 힘들텐데 굉장히 감사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친구 대단했었구나 느낀다. 그냥 흘러갈 지점을 놓치지 않고 구슬 꿰듯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드는게 대단한 친구다”라고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그러더니 “그치만 다음에 또 하게 되면 안 하겠다”라고 농담을 잊지 않았다.

한편 국내 최초 마야문명 어드벤처로 기대를 모으는 ‘형따라 마야로’는 4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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