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톱타자 김하성이 본인의 최고 기록 10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 시간) 홈 펫코파크에서 라이벌 LA 다저스전에서 1회 우전, 3회 좌전안타로 10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멀티 히트를 엮어냈다. 출루 때마다 도루를 추가해 시즌 24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는 연결되지 못했다.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는 동안 타율은 0.471(34타수 16안타)로 고공비행이다. 2안타 이상 멀티 히트는 총 6차례 일궈내 부동의 톱타자로 자리매김했다. 4타수 2안타 2도루 1볼넷으로 타율은 0.287, OPS는 0.840까지 올라갔다.

김하성과 동료가 된 최지만은 다저스전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데뷔전을 치렀다. 7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2개의 볼넷으로 2득점 하며 1타수 무안타로 신고했다. 8회 말 대타 우타자 개럿 쿠퍼와 교체됐다. 최지만과 쿠퍼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 때 영입됐다.

그러나 파드리스는 3-1 리드를 안고도 다저스 벽을 넘지 못하고 5-10 역전패를 당했다. 3-2로 앞선 8회 선발 다르빗슈 유를 구원한 로버트 수아레스는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 안타, 무키 베츠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2번 프레디 프리먼 유격수 플라이, 3번 윌 스미스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마치는 듯했으나 낮은 볼을 잘 치는 좌타자 데이비드 퍼랄타에게 162km의 강속구가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좌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우타자 크리스 테일러와 승부하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허용해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다저스 페이스fh 넘어갔다.

수아레스를 구원한 좌완 톰 코스그로브는 2회 다르빗슈 유에게 홈런을 터뜨린 제임스 아웃맨 자리에 대타로 출장한 JD 마르티네스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계속된 만루에서 8번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그로기가 됐다.

다저스는 10점 가운데 8점을 2사 후에 만들어 득점 기회에서 강한 면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다저스의 2사 후 득점은 총 261점으로 메이저리그 이 부문 1위다. 4연전 첫판에서 다저스는 7~9회 3이닝 동안 9 득점해 파드리스 불펜을 무너뜨렸다.

파드리스 선발 다르빗슈는 2회 제임스 아웃맨의 홈런(13)과 7회 빗맞은 행의 안타를 제외하고 7이닝 동안 흠잡을 데 없는 호투로 2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막았다. 하지만 셋업맨 수아레스가 블로운 세이브와 역전 허용으로 올 시즌 다저스전 1승6패의 절대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루키 보비 밀러는 4회 2안타를 허용한 김하성 타석 때 2사 1,2루에서 불펜의 조 켈리와 교체됐다. 밀러는 3.2이닝 6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 하고 승패는 없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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