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배구선수 이다영(27)이 새소속팀 볼레로 르 카네에 합류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했다. 지난 5일 항공편으로 출국했다.

그는 출국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리고 학폭에 대해 사과하며 쌍둥이 언니 이재영을 변호했다.

해당 학폭은 이들이 중학교 2학년 시절 벌어졌는데, 당시 흉기로 협박, 폭언 등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V리그 2020~2021시즌에 해당 학폭 내용이 폭로되며 결국 두 선수는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됐다.

이후 이다영은 그리스와 루마니아에서 활동했고 2023~2024시즌은 프랑스 리그에서 뛰게 됐다. 이재영은 그리스 리그 이적 후 2021년 부상으로 조기 귀국해 소속팀 없이 개인 훈련중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출국에 앞서 이다영은 당시 학폭 행사의 당사자는 자신이며 이재영은 같이 있지 않았고, 다만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흉기를 들었지만, 이재영은 무관하다는 것.

이어 이다영은 프랑스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꿈으로 생각하던 무대’라는 표현을 써가며 귀중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다영은 프랑스 리그로 이재영은 재기를 노리지만 국내 배구계와 전체 체육계, 그리고 교육계까지 발칵 뒤집어 놓은 학폭 당사자에 대한 눈길은 여전히 싸늘하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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