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KT 전남전북광역본부가 8일 전남 진도군 보건소에 등록된 환자와 치매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70가구에 ‘지니 TV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인터넷 프로토콜(IPTV) 서비스인 ‘지니 TV’를 추가·확장한 AI 돌봄 서비스다.

기존 AI 케어 서비스는 독거노인과 고령층 등 취약계층에 전용 AI 스피커를 제공하고 응급상황 알림, 말벗 대화, 복용 알림, 안내방송 등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했다. 반면 지니 TV 케어는 기존 기능에 셋톱박스를 통한 이용자 TV 시청 정보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특히 이용자 TV에서 이상 패턴 감지 시 보건소 담당자와 보호자에게 상황을 전달해, 위급상황 발생 시 “지니야! 살려줘!”와 같이 상황을 말하면 실시간으로 ‘지니 TV 케어→KT텔레캅→119 안전신고센터’ 연동 체계를 통해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박진순 진도군 보건소장은 “노인 인구 및 치매 유병률 증가 추세에 따라 차별화된 치매 돌봄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TV 시청 패턴의 이상 징후 탐지를 통해 치매 조기 발견 및 외로움 감소는 물론 응급 상황에 즉시 대처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KT는 ‘지니 TV 케어’를 전남지역에서는 진도군에서 첫 선을 보이고 조만간 개인 고객용 상품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 지정용 전무는 “전남은 전국에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4.5%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특히 독거노인과 건강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도와주는 AI 케어 서비스 안전망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KT AI 케어 서비스는 2021년 전국 최초로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후 광주 남구, 전남 나주시 등 호남권으로 확산 공급됐다. 서비스의 이용자층은 고령층에서 장애인, 치매 취약 계층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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