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이대목동병원은 과거 인공방광 수술을 받았던 산모가 지난 1일 출산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산모는 지난 1일 임신 37주 2일 차를 맞은 모경미(32)씨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첫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앞서 모 씨는 지난 2015년, 난치성 질환인 ‘간질성 방광염’을 진단받고 2017년 수술적 치료를 위해 이대목동병원 이동현 비뇨의학과 교수를 찾았다.

국내 인공방광 수술 대가로 알려진 이동현 교수는 기능을 상실한 방광 일부를 잘라내고 장의 일부를 연결하는 인공방광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모 씨는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었고 6년이 지나 첫 아이의 분만을 위해 다시 이대목동병원을 찾았다.

특히 이번 수술을 위해 산부인과 김영주·허영민 교수는 물론 과거 모 씨의 인공방광 수술을 집도했던 이대비뇨기병원장인 이동현 교수, 비뇨의학과 류호영 교수가 힘을 합쳤다. 모 씨의 경우 인공방광 수술로 인해 방광 위치가 일반인과는 다르고 유착 가능성을 염두해 다학제 협업을 진행한 것이다.

주수에 비해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회복해 산모와 아기 모두 곧 퇴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은 “모경미 님이 간질성 방광염으로 마음과 몸이 모두 지친 상태로 병원을 찾았었는데 인공방광 수술로 일상생활로 복귀했고 6년이 지난 지금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협업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colo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