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도 충돌을 인정했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과 개막 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1분 수비수 라파엘 바란의 헤딩골을 끝까지 지켜내 승점 3을 챙겼다.
이날 오나나는 맨유 공식전 데뷔했다. 오나나는 팀을 떠난 레전드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 골키퍼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일찌감치 점찍은 자원이다. 프리시즌부터 맨유 뒷문을 지키고 있다. 울버햄턴전에도 오나나는 울버햄턴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다만 후반 추가시간 논란의 장면이 나왔다. 울버햄턴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오나나는 울버햄턴 사샤 칼라이지치와 충돌했다. 오나나는 크로스를 펀칭하기 위해 나섰는데, 칼라이지치를 가격한 것.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울버햄턴 게리 오닐 감독은 이에 격하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에도 “골키퍼(오나나)가 칼라이지치의 머리를 가격한 것처럼 보였다. 파울이라고 생각한다. 공을 향했지만 선수를 가격한다면 페널티킥이 선언돼야 한다. 불행히도 주심은 나에게 경고를 줬고, 오나나에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사과한 존 모스 심판관에게 박수를 보낸다. 경기장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규칙은 이해하나, 전적으로 동의하긴 힘들다”고 오심을 인정했음을 이야기했다.
오나나도 해당 장면에 관해 짧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나는 이미 결정을 내렸고 모든 것에 책임이 있다. 울버햄턴 두 명의 공격수 사이에서 접촉이 있었다”라고 충돌을 시인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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