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명타자 겸 1루수 최지만(32)이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15일 최지만을 왼쪽 갈비뼈 근육 긴장으로 10일 자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 OPS 0.729를 기록한 최지만은 오프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탬파베이는 연봉 조정신청에 대한 불가피한 인상을 피하기 위해 트레이드 조처를 한 것.

피츠버그로 이적해 연봉조정신청 청문회까지 가서 패해 2023년 연봉은 465만 달러가 됐다. 하지만 팀 은 그의 장타력을 기대했으나 4월 9경기에 출장한 뒤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장기 부상자명단에 등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게 7월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다.

복귀 후 4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이 복원된 듯하여지자 피츠버그는 좌완 리치 힐과 최지만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했다. 샌디에이고의 트레이드 마감 시한 트레이드는 실패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7경기에 출장해 타율 제로다. 11타수 무안타 5볼넷 3득점이다. 43세의 힐은 2경기에 등판해 6.1이닝 2패 평균자책점 12.79를 마크하고 있다. 피츠버그에서 온 2명의 투타 멤버는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영입한 1루수 겸 외야수 개럿 쿠퍼는 최지만보다는 낫다. 16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이다.

최지만은 입지적인 인물이다. 홀로 미국에 건너와 마이너리그를 거쳐 빅리그에 입성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2016년 4월 6일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해 통산 타율 0.236, 67홈런, 236타점, OPS 0.768을 기록하고 있다. 올 연봉 465만 달러는 역대 최고액이다.

2023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올 시즌 부진으로 대박은커녕 다년 계약도 쉽지 않다. ‘FA 효과’는 전혀 없다. 두 차례 부상자명단 등재에 기록마저 저조한 시즌이다. FA는 타이밍인데 최지만에 최악의 시즌과 맞물려 있다. 시집가는 날 등창 난 꼴이다.

moonsy1028@sport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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