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김희철, 장근석이 게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 유튜브 채널 ‘나는 장근석’에는 ‘잘생긴 또라이 장근석&김희철, 화면이 시끄럽고 귀가 예뻐요 | 나는 장근석 EP19’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장근석은 “제가 데뷔한지 33년이 됐다. 근데 희철이 형을 처음 본 게 20년 전이다. 완전 데뷔 초기였다”라고 인연을 밝혔다. 김희철은 “워낙 인연이 오래됐다. ‘인기가요’ MC부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때가 2006년, 2007년이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연락만 하다가 만난 건 6~7년 만이라고. 김희철은 “오늘 보면 다음엔 저 50대 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근석은 김희철에게 전화번호를 자주 바꾸는 이유를 물었다. 김희철은 “스타의 삶이라고 해야 할까”라고 답했다. 장근석은 “나보다 더 한 사람 진짜 오랜만에 본다”라며 웃었다.

장근석의 핸드폰에는 ‘김희철’ 이름으로 9개가 검색돼 놀라움을 안겼다. 김희철은 “보통 옛날에 텔레콤 가서 번호를 바꾸고 나오면 바로 연락이 온다”라며 “극성 팬분들한테 ‘오빠 번호 바꿨네요’ 이러고 온다. 그래서 번호를 자주 바꿀 수밖에 없다”라고 털어놨다.

이어서 장근석은 ‘사고 칠 것 같지만 사실은 성실한 연예인’이라는 말에 “여기에 이홍기까지 더한다. 공교롭게도 셋 다 친하다”라며 “2000년대는 그야말로 장근석, 김희철, 이홍기의 야인시대였다. 강남에서 도장을 깨고 다녔다”라고 밝혔다.

김희철은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최대한 몸을 사린다. 저는 심지어 차도 팔았다”라고 전했다.

장근석은 “내가 여자라면 김희철이랑 사귄다, 장근석이랑 사귄다”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저는 솔직히 희철이 형 만날 것 같다. 왜냐면 희철이형의 바뀐 지금의 모습이 너무 안정적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지금 모습이라면 저도 근석이랑 사귄다”라며 “예전 모습이라면 그때는 근석이 옆에 앉을 자리가 없었다. 그때 워낙 아름다운 여성분들이 항상 근석이 옆자리에 계셨다”라고 말해 장근석을 당황케 했다.

제작진이 “루머가 증폭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하자, 장근석은 “옛날에 형이랑 저랑 둘 다 게이라고 소문이 났었다”라고 게이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근석이 “둘 다 옷을 너무 좋아했고 둘 다 너무 말랐었다”라고 하자, 김희철은 “심지어 여자 옷을 입는 경우도 많았었고 제가 인터뷰에서 얘기했던 게, 옛날에 마이클 잭슨 형님이 그런 얘기를 했다. 내 팬분들 중에 남자를 좋아하는 팬분들도 있고 여자를 좋아하는 팬분들도 있더라. 그러다 보니까 굳이 내가 손사레 칠 일도 아니고 그래서 저도 굳이 해명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지금은 안 된다. 해명해야 한다. 결혼할 나이 됐다”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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