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영탁이 과거 시절을 떠올렸다. 정동원과는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을 과시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에는 ‘폼 미친 영탁과 X친 토크현장... | 예능대부 갓경규 EP.04’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가수 영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경규가 “몇 년 만에 나오는 앨범인가”라고 묻자, 영탁은 “1년 됐다. 근데 생애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라고 답했다.

영탁은 과거 경력을 밝혔다. “많은 선배들의 가이드 보컬과 코러스, 보컬 디렉팅을 했다. 환희, 박효신, SG워너비, 먼데이키즈, 다비치, 슈퍼주니어 이런 분들 코러스, 보컬 디렉팅도 하면서 시간을 좀 보냈다. 발라드 팀을 만들어서 데뷔를 했는데 잘 안 됐고, 듀엣으로 데뷔를 했는데 또 안 됐다”라고 전했다.

그 말에 이경규는 “(얼굴이) 발라드가 아니다. 처음부터 트로트에 발을 들였으면 좀 더 빨리 성공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영탁은 “안 그래도 처음 들어갔던 회사 대표님께서 ‘너 트로트 같은데?’ 이러시더라. 그때가 2004년, 2005년이었다. 그때는 어린 마음에 좀 싫었다”라고 밝혔다.

이경규는 “그게 ‘복면달호’다”라며 자신이 만든 영화 스토리와 비슷하다고 좋아했다. 이윤석이 “‘복면가왕 2’ 가는 겁니까”라고 묻자, 영탁은 “‘복면가왕’이 아닌 ‘복면달호’”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이윤석 뺨을 때리는 시늉을 하며 “어디서 ‘복면가왕’이래. 안 그래도 ‘복면가왕’을 고발하려고 생각 중이다. ‘복면가왕’은 ‘복면달호’ 짝퉁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영탁은 결혼 계획을 밝혔다. 영탁은 “지금 당장은 없다”라며 “늘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일복이 좀 늦게 들어와 지금 할 수 있을 때 에너지를 일 쪽에 쏟고 싶은 게 사실이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좋은 분이 나타난다면 생각을 한 번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이경규는 “내가 정동원과 해외 촬영(MBN ‘지구탐구생활’)을 했다. 정동원이가 결혼하고 싶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어서 “(장)민호나 영탁이 이런 선배 형들도 못 가고 있는데 네가 뭐 그런 얘기를 하냐고 했더니 ‘그렇죠?’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동원이 너를 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영탁은 정동원과 친분을 드러냈다. 그는 “전화를 되게 자주 한다. 밤낮 할 것 없이 새벽에도 자기가 잠이 안 오면 전화 와서 ‘삼촌 뭐 해요? 잤어요?’라고 한다. 근데 둘이 또 얘기를 하면 한 30분에서 한 시간 동안 통화를 한다. 그 어린 애랑 저랑 그렇게 얘기할 게 없는데 이 놈이 애늙은이라서 그런지 제가 어린 건지, 얘기를 계속 길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동원이가) 나하고 대화가 잘 되던데?”라고 말했다. 영탁은 “그러면 동원이가 난 놈이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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