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다음 경기 잘하면 되죠.”
SSG랜더스 좌완 김광현(35)이 심상치 않다. 올 시즌 21경기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에선 선발 등판해 4이닝 7실점(6자책)하며 조기강판했다. 올 시즌 최다 피안타 9개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19일 LG전(6.2이닝 5실점) 이후 2연속경기 대량실점이기도 하다.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SSG 김원형 감독은 “다음 경기 잘하면 된다”며 김광현을 감쌌다.
김 감독은 “예전처럼 강력한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던 김광현이 아니다. 어느정도 세월을 감안해야 한다. 물론 김광현이기에 매 경기 완벽해야한다는 기대감이 있으나 김광현도 사람”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어제는 볼이 많이 높아서 안타를 많이 허용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SG는 26일 투수 송영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투수 김주온을 말소했다. 김 감독은 “김주온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1군에선 그렇지 못하고 있다.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김주온은 지난 25일 올 시즌 첫 등판해 0.1이닝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2군에선 11이닝 동안 13개 삼진을 솎아내며 무자책,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그러나 1군 무대에서 자신의 공을 뿌리지 못하고 1경기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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