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나는 솔로’ 돌싱 특집이 또 대박을 터트리며 레전드를 탄생시켰다.
끊이질 않는 출연자 논란에도 ENA,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도를 넘은 악플로 골머리를 앓기도 하지만, 이젠 시청자들 역시 이러한 출연자 논란을 즐기는 분위기다.
현재 방영 중인 16기는 돌싱 특집으로 꾸려졌다. 지난 8월 30일 첫 방송된 ‘나는 솔로’ 돌싱 특집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평균 5.6%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6.1%까지 폭등했다.
이는 올해 방송된 ‘나는 솔로’ 최고 시청률에 해당하며, 특히 ‘나는 솔로’의 역대 최고 시청률인 ‘돌싱 특집’ 10기의 마지막 방송분(2022년 10월 26일, 5.7%)을 바로 턱밑까지 따라잡은 수치다. 현재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달은 만큼 향후 16기의 이야기가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청률 상승은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욕하면서 본다’ ‘도대체 이런 사람을 어떻게 섭외했지’ ‘싸움 보는 재미로 본다’ 등의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방송 화제성이 높아지면서 일부 출연자는 악의적 댓글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방송분에서 남성 출연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나는 솔로’ 사상 최초로 데이트 도중 홀로 복귀한 영숙에게 관심과 악플이 함께 쏠리고 있다.
영숙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광수와의 랜덤 데이트 중 광수의 “영숙 님에 비하면 나는 산전수전이 아니”라는 발언에 상처를 받아 분노했다. 이어 영숙은 이러한 데이트 일화를 옥순이 다른 출연자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오해해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출연자들에 의해 오해가 풀렸음에도 영숙은 “사과하라”는 옥순과 마찰을 빚었다. 그는 “옥순에게 사과하는 게 맞다”는 상철에게도 언성을 높여 시청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방송 이후 비난이 쏟아지자 영숙은 사과글을 올렸지만, 도를 넘은 악플이 계속되자 결국 영숙은 법적 대응까지 시사했다. 영숙은 “감히 내 새끼를 어디 함부로 그 입에 올립니까?”라고 분노하며 “모든 곳에 악플들과 얼굴 밑에 쌍욕, 성적인 욕설 등등 차곡차곡 모아왔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보이는 모든 쌍욕과 비하 악플 등 어떤 곳이든 링크 보내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 욕하실 땐 쌍욕 넣어서 세게, 아주 세게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저 연예인 아니다. 일반인이다”라며 자신을 향한 악플 메시지 등을 함께 캡처해 올렸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에도 ‘나는 솔로’ 제작진은 오는 6일 방송분에 제작진에게 눈물로 촬영 중단을 호소하는 광수의 모습을 예고하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광수는 ‘한복 랜덤 데이트’에서 영숙과의 갈등으로 데이트 중단이라는 파국을 맞았던 터. 이후 홀로 숙소에 돌아온 광수는 주체할 수 없는 오열을 쏟아낸다고 해 사태의 전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돌싱 특집이 다른 연애 예능과 다른 점은 바로 ‘매운맛’이다. 출연자들이 훨씬 적극적이고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 많기 때문에 시청자들 입장에선 자극적인 재미를 챙길 수 있다”며 “SBS ‘짝’을 연출했던 남규홍 PD의 감이 또 통했다는 반응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쏟아지는 악플이 우려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나는 솔로’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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