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점잖고 듬직한 남자를 좋아하는 강남의 어머니가 원조 한류스타 김준수를 만나 팬심을 고백했다.

5일 유튜브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서 강남의 집을 찾은 김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일본 공연 리허설때 만난 게 인연의 전부인 김준수는 강남의 갑작스런 초대에 어리둥절한 상태였다.

김준수가 “이제 두번째 본 거라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라고 하자 강남은 “대선배신데 당연히 반말을 하셔야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1987년생 동갑이라는 걸 알자 강남은 “에? 친구네”라며 미소지었다.

‘아이돌 시조새’ 김준수가 2003년 데뷔했다고 하자 강남의 엄마는 “너(강남) 하와이에서 퇴학당했을 때네”라며 아들과 레벨이 다른 김준수의 과거에 감탄했다.

강남이 “어릴 때 떼도 부리고 그랬냐?”고 묻자 김준수는 “과자 사달라고 가게 앞에 한 번 정도 누웠다가 끌려간 기억이 난다”라고 답했다. ‘한 번’이라는 말에 놀란 강남의 엄마가 “얘는 매번 그랬다”라고 하자 강남은 “난 떼를 안 쓴다. 그냥 바로 까서 먹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준수가 “이 정도면 ‘금쪽상담소’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강남은 “안그래도 갔다왔는데 오은영 박사님이 날 보고 ‘소아 ADHD’였다고 하더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강남의 어머니는 “효도 한 얘기 좀 해달라. 얘가 많이 배우게”라고 물었고, 김준수는 10년 전 파주의 타운하우스를 사드렸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를 신기하게 보던 강남이 “욕은 해봤냐?”고 하자 김준수는 “22~23세 때까지 욕을 아예 안 했고 못 했다. 그때는 ‘야, 이 X친놈아’라고 해놓고 기도했다. 술은 못 한다”라고 말했다.

감동받은 표정으로 듣던 강남의 엄마는 “딸 있으면 사윗감이다”라고 감탄했다. 칭찬에 머쓱했는지 김준수는 “근데 제가 말을 살갑게 못하고 애교가 없다”라고 하자 강남은 틈새 애교로 어필했다.

강남이 “인생에 한번 아들을 바꿀 수 있다면?”이라고 묻자 강남의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긴 천만번 바꾸지”라며 김준수의 손을 들었다. 이어 “난 점잖고 그런 사람 좋아한다. 얘 같은 스타일 싫어한다”라며 아들을 재차 디스해 웃음을 안겼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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