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스포츠서울ㅣ김기원 기자] 영월군(군수 최명서)은 영월관광센터 내 미활용 공간을 활용하여 ‘영히어로 스포츠 체험관’을 9월 16일부터 개관한다고 밝혔다.

2021년 10월 개관한 영월관광센터는 강원 남부 폐광지역 4개 시‧군의 통합 관광을 위해 건립된 센터로 탄광지역의 관광 루트를 설계하고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미디어 체험 및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이다.

주요시설로는 탄광지역 4개 시군 및 운탄고도 1330 관광안내 플랫폼, 조선민화와 오백나한상을 프로젝션 맵핑 기술로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체험관, 분기별로 새로운 전시를 개최하는 상설전시관, 영월을 소재로 하는 순수 창작극을 공연하는 89석 규모의 전용 소극장(아트라운지), 지역기반 작가들의 상품을 판매 대행하는 뮤지엄샵, 지역 농산물을 판매 대행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지역 어르신들이 주축인 사회적기업에서 운영하는 꽃차 체험관과 푸드코트, 까페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2021년 10월 1일 개관 후 3개월 만에 1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2022년 한 해에만 약 16만 명이 센터를 찾았다. 같은 해의 청령포 관광객이 16만 6,240여 명인 것으로 보아 청령포에 온 이들 대부분이 센터를 연계 방문했음을 알 수 있다.

센터는 강원 남부 4개 시·군의 통합 관광 안내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인스타그램 사진 한 장으로 여행을 결심하고 SNS를 통해 가고 싶은 곳을 미리 정하는 요즘 같은 때에 관광 정보 제공이라는 단순한 역할만으로는 장기적인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으로. 관광객을 꾸준히 불러 모으고, 주민들이 편히 드나들고, 모두가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콘텐츠의 확장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올해 시내관광활성화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다. 부지 내 곳곳에 야간 경관시설과 포토존을 설치하고, 월요일 휴무를 제외한 일요일과 화∼목요일은 밤 8시까지, 금·토요일은 밤 10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하고 있다.

한편 3층 옥상의 유휴공간에는 89석 규모의 전용소극장인 ‘아트라운지’를 조성한 뒤 6월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에 연극·뮤지컬을 정기 공연하고 여름 시즌에는 마술쇼 등을 개최했다. 지금까지 총 1,609명이 유료 관람하였으며 회차별 평균 관람객 수는 91명으로 객석 89명을 초과할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 8월말 기준, 전년 대비 16% 증가한 입장객 12만 명이 다녀갔으며, 지역의 문화상품을 대행 판매하는 뮤지엄샵과 지역의 농·특산물을 대행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쉬어가게’ 매출 또한 전년 대비 20% 증가하여 지역 기반 예술가 및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제 군은 센터 내 3층의 활용이 적었던 공간인 컨벤션실을 활용하여 가족 스크린 스포츠 체험시설(명칭: 영히어로 스포츠 체험관)로 리뉴얼하여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 기간을 가진 후 9월 16일부터 정식 개관 예정이다.

축구를 비롯해 농구, 핀볼, 피칭, 양궁, FPS, 점프점프 등 10여 종의 스크린 스포츠를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실내에서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스크린에 보이는 그림자와 똑같은 자세를 취해 벽을 통과하는 액션레이싱 게임은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 방법은 카운터에서 게임 횟수를 결정한 후에 선불로 계산하며, 근거리 무선통신(NFC)이 가능한 목걸이형 카드를 지급 받아 이용하는 형태로, 이용한 카드 반납 시 센터 내 푸드코트, 로컬푸드직매장(쉬어가게), 뮤지엄샵, 꽃차체험관, 카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관광센터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드리기 위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였으며, 영월만의 가치를 담은 랜드마크 공간으로 거듭나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acdcok@hanmail.net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