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의리’ 김보성이 허석김보성으로 개명했다.

12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강한 남자 3인방 김보성, 박군, 덱스가 출연했다.

유행어 ‘의리’로 유명한 김보성은 허석김보성으로 개명한 사실을 알렸다.

김보성은 “원래 본명이 허석이고 예명이 김보성이다”라며 “28년을 허석으로 살았고, 28년을 김보성으로 살았다. 그리고 팬들과의 의리도 있지 않나. 본명과 예명을 붙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보성이 꺼낸 신분증에는 실제로 ‘허석김보성’이라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아내가 어떻게 부르냐는 질문에 김보성은 “그냥 이름을 안 부른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보성은 최근 시인으로 등단했다며 “외할아버지도 시인이셨고 어머니께서 이대 국문과를 나오셨다. (시인) 유전자가 약간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접 지은 ‘짠당포’라는 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보성은 시각장애 6급으로 군 면제를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20대 때 13 대 1로 싸우다가 왼쪽 눈을 실명했다. ‘진짜 사나이’ 같은 군대 프로그램도 정말 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보성은 두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현재 아들들과 연락이 닿지 않으며, 아예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김보성은 아들들과 방송에 출연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타임머신이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보성은 이어진 질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는 “아이들이 방송을 볼 때 ‘왜 저렇게 방송에서 얘기할까’ 이런 것도 있기 때문에 자세하게 얘기하기에는 어렵다. 아들들이 성인이라 기분이 나쁠 수 있거든”이라고 말했다.

아들들과 자주 부딪혔던 이유에 대해 “아들들에게 ‘사나이’, ‘남자’만 강조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덱스는 아들의 입장에서 “같은 남성으로서 인식이 되면서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 사춘기 때만 잠깐 그러고 말 거라 생각하지만, 사춘기가 완화되는 거지 어느 순간부터 사춘기가 아닌 게 되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보성은 “일반적인 부자 사이로 지내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아들들끼리는 친하고, 엄마와도 사이가 좋지만 자신하고만 사이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김보성은 “내 위주로 이야기했다고 할까 봐 말을 잘 못하겠다”라고 털어놨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