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홍천=이웅희기자] “1~3순위 뽑으면 오후 훈련 없다!”

소노 김승기 감독이 14일 열리는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을 하루 앞두고 1순위 지명권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하며 지난 시즌 최종 순위를 기준으로 확률을 다르게 배정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DB, KT, 한국가스공사, 삼성은 1차 추첨에서 각 16%, 6강에 진출한 현대모비스, KCC는 각 12%, 4강에 진출한 LG, 소노는 각 5%, 준우승팀 SK는 1.5%, 우승팀 정관장은 0.5% 확률로 추첨볼을 배정받아 1~4순위를 결정한다.

5%의 확률인 소노의 1~4순위 지명권 획득은 쉽지 않다. 하지만 희망을 갖고 추첨을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13일 점심식사를 마친 뒤 선수단에 “내일(14일) 아침 11시에 모두 모여서 추첨행사를 함께 보자. 1~3순위를 뽑으면 오후 훈련을 하지 않고 쉬게 해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감독의 말에 소노 선수들은 “1순위가 나오도록 기도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 감독은 NBA(미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1순위 출신으로 소노 유니폼을 입은 앤서니 베넷도 자신의 검지를 치켜세우며 팀의 1순위 지명권을 기원했다.

마침 홍천 국내전지훈련 중인 소노 선수단은 모기업의 소노 비발디파크 내 소노 문(호텔)에 머무르고 있다. “소노 ‘문’에서 자고 있으니 문정현을 뽑는 거 아닌가”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고려대 출신 포워드 문정현은 이번 신인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유망주다. 하지만 김 감독은 “문정현을 꼭 뽑으란 법은 없다. 지명 순위에 따라 지명하는 선수가 바뀔 수도 있다.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는 14일 오전 11시 KBL센터 교육장에서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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