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경기 용인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6일간 추석 연휴 종합상황실을 비상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연휴 기간 중 수송대책반과 수도대책반 등 12개의 반에 직원 252명을 배치해 시민 편의를 돕는다.

우선 수송대책반은 귀성‧귀향하는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연휴 동안 지역 내 주요 도로 상황을 살피고, 각종 사고나 민원에 대응하는 한편 포트홀이나 파손된 시설물을 즉각 보수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펼친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용인 동‧서부경찰서와 협력해 용인터미널 등에서 운송 질서를 지도하는 등 수송 상황을 살핀다.

수도대책반은 누수 사고나 급수 취약지역 물 공급 체계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주력한다.

갑자기 상수도 누수가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상수도대행업체 4곳과 함께 연휴 내내 대기하고, 지대가 높아 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지역의 긴급 급수를 위해 2곳의 업체로 부터 급수차를 확보했다.

청소대책반도 운영한다. 시청 대책상황반과 함께 구청에도 기동청소반을 가동한다.

생활폐기물은 10월 2일과 3일에만 정상 수거하며 오는 28일은 공동주택 폐플라스틱, 30일은 음식물쓰레기만 수거하고, 29일과 10월 1일은 수거하지 않는다.

지난 7일 가동한 물가대책반은 27일까지 추석 명절 성수품 20개 품목에 대한 품질과 가격 안정성을 점검한다.

광고물 대책반은 불법 광고물 대응체계를 구축해 주기적으로 순찰하며 불법 광고물을 떼어내고, 연료 대책반은 연휴기간 중 LPG 충전소 등을 파악해 안정적인 연료공급이 이뤄지도록 관리한다.

환경감시반은 특별 순찰반을 구성해 연휴 전후로 지역 내 하천을 순찰하고, 환경오염 물질을 불법 배출하는 업체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갑작스러운 질병에 대비하기 위한 응급진료체계도 구축됐다. 3개구 보건소에선 30일과 10월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진료, 약 처방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먹는 치료제 처방 기관 65곳과 치료제 처방 약국 52곳도 지정해 운영한다.

다보스병원ㆍ용인서울병원ㆍ명주병원ㆍ강남병원ㆍ용인세브란스병원 등 종합병원 5곳은 응급의료기관(센터)로 지정했다. 병ㆍ의원 157곳과 약국 118곳은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약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상일 시장은 “추석 연휴가 유달리 길다. 공직자들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들은 자신이 맡은 근무지에 정위치하고, 비상연락체계를 다시 한번 정비 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해 달라”고 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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