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박준범기자] 테니스 남자 복식 권순우(당진시청)-홍성찬(세종시청) 조가 동메달을 확보했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복식 4강전에서 2번 시드 사케스 미네니-람쿠마르 라마나탄(인도네시아) 조에 세트스코어 1-2(1-6 7-6<6> 0-10)로 패했다. 2014 인천 대회 임용규-정현 조 이후 9년 만에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렸으나,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권순우는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충격패 했고, 홍성찬은 동메달은 확보했으나, 이날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서 탈락했다. 아시안게임 테니스는 결정전 없이 4강 진출에 성공하면 동메달을 부여하고 있다.
권순우-홍성찬 조는 1세트 게임 스코어 1-2에서 서브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4에서도 서브 게임을 또 한 번 브레이크 당했다. 반대로 권순우-홍성찬 조는 인도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도 저지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다소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준 권순우-홍성찬 조는 2세트에 반격을 시작했다.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게임 스코어 3-3까지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계속된 듀스 끝에,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권순우와 홍성찬은 이어진 자신들의 서브 게임을 지켜낸 뒤 인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타이브레이크까지 향했다.
이로써 한국 테니스는 이번 대회에서 남자 복식, 여자 복식, 그리고 남자 단식까지 동메달 3개만 따낸 채 마무리하게 됐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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