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100세를 넘긴 국민 수가 10년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는 2일 ‘노인의 날’을 기념해 올해 100세를 맞는 노인들에게 전통적으로 장수와 건강을 상징하는 지팡이 ‘청려장’(靑藜杖)을 선물한다. 올해 청려장을 받는 사람은 총 2623명으로, 남자가 550명, 여자가 2073명이다.

주민등록상 100세인 노인은 물론, 주민등록 나이는 다르지만 실제 나이가 100세로 명확하게 확인된 노인들을 포함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파악한 수치다. 복지부에 따르면 100세가 넘는 국민들은 매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00 이상 국민 수는 지난 2012년 1201명으로 처음으로 1000명을 넘긴데 이어, 2013년엔 1264명, 2015년 1432명, 2017년 1423명, 2019년 1550명 등으로 점차 늘어나 9년만인 2021년엔 2013명으로 2000명을 넘겼다. 지난해엔 모두 2398명이 장수지팡이를 받았다.

2013년과 올해를 비교하면 한 해 100세 생일을 맞는 노인이 10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고령화로 전체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장수 노인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등록상으로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전체 인구는 지난 8월 기준 총 8929명이다.

세부적으로는 남자 1526명, 여자 7403명으로 여자 노인수가 5배 많다. 이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도 460명이 늘어난 수치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약 950만 명으로, 내년에는 1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2023년 현재 중위추계 인구수 5155만명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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