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안전이 최우선 과제”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지 사흘째인 9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예정됐던 대규모 인공지능(AI) 콘퍼런스를 취소했다.

엔디비디아는 “현재 이스라엘 상황으로 ‘AI 서밋’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알리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오는 15~16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대규모 AI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엔비디아의 최신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최신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기조 연설할 계획이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엔비디아는 가속 컴퓨팅, 로보틱스, 사이버 보안, 기후 과학 등의 주제로 60개 이상의 라이브 세션을 준비했으며, 약 2500명의 개발자와 연구원, 기술 종사자가 참석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엔디비디아는 지난달 25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스라엘은 6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1인당 벤처캐피털 투자액이 세계 최고 수준인 국가로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며 전 세계 5대 스타트업 도시 중 하나인 이스라엘을 이번 행사의 개최국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엔디비디아는 이번 콘퍼런스를 취소하며 “참가자들의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것(행사 취소)이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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