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A매치 브레이크 기간에도 1부 잔류를 위해 힘을 쏟는 강원FC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골키퍼 김정호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되면서다.

강원 구단은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11일 오전 김정호가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졌음을 알린다’며 ‘구단은 김정호의 음우 운전 사실 확인 후 즉각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렸다’고 밝혔다.

프로연맹은 이날 오후 김정호에 대해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 연맹은 우선 김정호의 경기 출장을 금지하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다.

강원 구단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파이널라운드를 앞둔 중대한 시기에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구단 모든 구성원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98년생인 김정호는 지난 2017년 K리그2 소속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021년 강원으로 이적했다. 올해까지 프로 통산 15경기(24실점)에 출전했다. 올 시즌엔 출전 기록이 없다.

강원은 정규리그에서 4승14무15패(승점 26)를 기록하며 11위에 매겨졌다. 다이렉트 2부 강등에 해당하는 최하위(12위) 수원 삼성(승점 25)과 승점 차가 1에 불과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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