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을 지난 이언 할로웨이가 제이든 산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태를 바라봤다.
산초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7300만 파운드(약 1115억 원)의 이적료를 통해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만큼 맨유 안팎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 산초의 활약은 돋보이지 않았다. 자리를 잡지 못했다.
더욱이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 아스널전에서는 ‘불화’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산초는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훈련 성과가 미흡했다”라고 산초의 명단 제외 이유를 밝혔다.
다만 산초는 자신의 SNS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산초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나는 듣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다. 오랫동안 희생양이 되어 왔다. 이건 불공평하다”라고 주장했다.
산초의 행동에 텐 하흐 감독은 물론 선수단도 사실상 등을 돌렸다. 영국의 복수 매체에 따르면, 맨유 선수들은 산초의 태도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동시에 텐 하흐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의 사과 요청까지 거절했고, 1군 선수단 훈련에서 제외됐다.
과거 크리스털 팰리스,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의 감독을 역임한 할로웨이는 ‘익스프레스’를 통해 “산초는 열심히 일하지 않지만 정말 재능 있는 소년”이라고 평가하며 “나는 감독이 산초를 다시 설득하고 기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그것을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산초 역시 맨유 유니폼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선수가 해야 할 일이다. 잘하는 것처럼 어슬렁거리는 것이 임무가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호날두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의 행보와 지금은 유사하다”라고 주장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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