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메이슨 그린우드가 헤타페로의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영국 더선은 15일(한국시간) ‘그린우드가 스페인에서의 삶에 만족감을 보이면서,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이달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한 후 임대로 스페인 헤타페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조사 끝에 그는 기소됐지만 맨유는 그린우드를 품지 않았기 때문.

그렇게 헤타페로 적을 옮긴 그린우드는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고대하던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는 오사수나와 5라운드를 치르던 지난달, 2-2로 비기고 있는 후반 32분 후안 라타사와 교체 투입됐다. 폭행 혐의로 조사 받기 전 그린우드의 마지막 경기 출전은 2022년 1월20일 브렌트포드전이었는데, 1년 8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선 셈이다.

호세 보르달라스 헤타페 감독은 “그에게는 아주 특별한 날이었을 것이다. 축구선수로 플레이 하고 경쟁한다는 것에서 다시금 선수가 됐음을 느끼고 큰 만족감을 얻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영국 BBC는 ‘확실히 체력적으로 부족해 보인 그린우드지만, 순간적인 움직임과 플레이가 조금씩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후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셀타 비고와 9라운드 경기서 골맛까지 봤다. 보르하 마요랄의 크로스를 쉽지 않은 각도에서 수비를 피해 오른발로 침착하게 꽂아넣었다. 데뷔골이다. 경기 후 그린우드는 “모두가 꿈꿔온 환대를 받았다. 나의 경력이 끝나는 게 두려웠는데, 이제는 너무 행복하다. 멀리 생각하지 않고 계속 플레이하고 싶다”고 했다.

이제는 스페인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그린우드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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