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이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영국 더선은 16일(한국시간) ‘세비야는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미러에 따르면 세비야는 202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그린우드를 노리고 있다.

앞서 매체는 ‘그린우드가 스페인에서의 삶에 만족감을 보이면서,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구 이적에, 이제는 UCL에 참가하는 구단의 러브콜까지 받고 있는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린우드는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반박자 빠른 슛이 장점이고, 양발을 고루 사용한다. 이미 10대에 자신의 기량을 입증한 선수다. 세비야는 지난시즌 유로파 우승으로 인해 UCL 진출 자격을 얻었다.

그의 발목을 붙잠은 건 사생활 논란이다. 그린우드는 이달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한 후 임대로 스페인 헤타페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조사 끝에 그는 기소됐지만 맨유는 그린우드를 품지 않았기 때문.

그렇게 헤타페로 적을 옮긴 그린우드는 고대하던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는 오사수나와 5라운드를 치르던 지난달, 후반 32분 후안 라타사와 교체 투입됐다. 폭행 혐의로 조사 받기 전 그린우드의 마지막 경기 출전은 2022년 1월20일 브렌트포드전이었는데, 1년 8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선 것이다. 이후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셀타 비고와 9라운드 경기서 데뷔골까지 넣었다.

경기 후 그린우드는 “모두가 꿈꿔온 환대를 받았다. 나의 경력이 끝나는 게 두려웠는데, 이제는 너무 행복하다. 멀리 생각하지 않고 계속 플레이하고 싶다”고 했다.

이제 맨유 생활을 완전히 접고, 스페인에 정착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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