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하 이·팔 전쟁) 여파로 2023 MTV EMA이 취소됐다.

19일(현지시각)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 ‘2023 MTV 유럽 뮤직 어워드’(Europe Music Awards)(이하 ‘2023 MTV EMA’ 측은 공식 채널에 “세계의 불안한 상황으로 인해 우리는 2023 MTV EMA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오는 수많은 가수, 직원, 팬 등의 안전을 고려했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봉합되지 않는 충격적인 사건들을 볼 때, 전 세계를 위한 축하의 때는 아니라 느꼈다”고 밝혔다.

행사 외에 투표는 여전히 진행되며 각 부문 우승자는 MTV EMA 상을 받는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지난 7월 발표한 솔로 싱글 ‘세븐(feat. 라토)’로 ‘베스트 송’(Best Song)부문에 오른 것을 비롯해 ‘베스트 K-팝’(Best K-Pop), ‘비기스트 팬스’(Biggest Fans) 등 총 3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이는 한국 아티스트로는 최다 노미네이트 신기록이다. 또, 정국은 올해의 퍼포머로도 선정됐으나 무대는 보지 못한다.

‘MTV EMA’는 MTV 네트워크 유럽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유럽에서 인기를 끈 노래와 뮤직비디오, 한 해를 대표한 가수들에게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5일 파리에서 개최가 예정됐으나 취소됐다.

최근 이·팔전쟁이 격화되며 전 세계 곳곳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전날 프랑스 공항 14곳이 한꺼번에 테러 위협을 받아 공항이 폐쇄됐다. 또, 프랑스 베르사유궁전 역시 테러 위협으로 폐장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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