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아나운서 출신 부부 박지윤, 최동석이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최동석이 올렸던 SNS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31일 박지윤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박지윤이 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지윤 씨는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갑작스레 이런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며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며 서로 비난하기보다는 이혼 절차가 원만하고 조용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14년 만의 이혼 소식으로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불화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 근거로 최동석이 자신의 채널을 통해 불화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는 점을 들었다.

최동석은 지난 7월 “내 편이 없는 전쟁터에서 혼자 싸우는 인생만큼 처량한 게 또 있을까”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이어서 “살면서 후회스러운 것 중 하나는 상대가 반박 불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시도하려 했다는 것이다”라며 “‘저 사람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 말처럼 어리석은 말이 있을까? 진정성은 나만 아는 건데 말이다. 소중한 걸 소중히 다루지 않는 사람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라고 적었다.

또한 자신의 채널 스토리를 통해 “누가 제주도 살자고 했니? 난 여기가 맞네”라고도 했다. 앞서 박지윤은 최동석의 건강 문제로 가족들과 제주에서 거주 중이라고 한 바 있다. 최동석은 현재 자신의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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