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강예진기자] “공 때리는 임팩트가 처음부터 좋았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관장과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0) 완승을 거뒀다. 시즌 첫 승전고를 대전에서 울린 도로공사는 승점 3을 챙겨, 최하위서 벗어나 6위(승점 5)로 올라섰다.
반야 부키리치가 양 팀 최다 31점으로 맹폭했다. 타나차 역시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부키리치가 준비 과정에서도 굉장히 좋았다. 시즌 들어가면서 세터가 교체되면서 본인의 리듬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코트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보였다. 다른 것보다 우리 팀의 색깔을 찾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부키리치의) 타점, 공 때리는 임팩트가 처음부터 좋았다. 볼을 찾아가서 때리는 모습들이 보였다.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승리까지 준비가 덜 된 듯하다’고 했던 김 감독이지만, 선수들은 경기를 매끄럽게 풀어갔다. 그는 “연습 때까지 이런 모습이 안나와서 감독으로서 불안했다. 수비가 되면서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어려운 볼을 처리해줬다. 부키리치의 강한 공격력이 초반부터 나와서 잘 끌고 갈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신인 미들블로커 김세빈이 블로킹 4개를 포함 6점을 올렸다. 정관장 주포 지아를 단독 블로킹으로 차단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손모양은 훈련하면서 교정 중이다. 앞으로 본인이 코트에서 자신감을 찾아야 하지 않나 싶다. 신인이지만 에이스 기질을 갖고 있다. 그 기질을 코트에서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차근차근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 감독은 “(라인업을) 오늘과 같이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정원이 본인 자리를 찾았다. 리시브나 수비에서 안정을 찾아야 한다”면서 “한 경기로 판단하기 어렵지만, 타나차도 어린 선수지만 테크닉이 충분히 있다. 코트에서도 열정적이다. 본인의 자리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로 들어가는데, 적응만 잘하면 팀 분위기나 조직력이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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