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이혼 4년차인 배우 이동건이 재혼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5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최근 막내 아들로 합류한 이동건의 일상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누군가가 집 비밀번호를 누르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산 바 있는데, 등장한 사람은 미모의 어머니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건은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 ‘OO마켓’을 통해 온갖 물건을 사는 ‘중고거래 만렙’ 면모를 드러냈다. 많은 물건을 사고 또 파는 이동건은 구매자들이 매기는 매너온도가 60도로 나와 감탄을 샀다.
애주가인 이동건은 인근 편의점에 들러 술을 사서 돌아왔고, 그때 누군가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MC 서장훈은 “여자친구까지 오픈하는 거냐. 괜찮겠냐”라고 걱정했다.
그의 집을 방문한 사람은 어머니였다. 이동건의 어머니는 바리바리 반찬을 챙겨 아들집을 방문했다. 냉장고며 집 구석구석을 매의 눈으로 바라보는 어머니의 모습에 이동건은 식은땀을 흘렸다.
어머니는 싱크대 위에 즐비한 술병과 냉동실에 유통기한 3년 지난 곰탕이며 만두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참을 점검하던 어머니가 자리에 앉자 이동건은 “내가 관상 본 얘기 해드렸냐”라고 운을 뗐다.
이동건은 “나보고 ‘아들이 있다, 얼굴에’ 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깜짝 놀란 어머니가 눈이 동그래진 가운데 이동건은 “아직 아들이 하나 남아있다. 그런데 내 아이는 아닐 수도 있다더라. 아들이 딸린 여자를 만날 수도 있다는 거지. 너무 쇼킹했다”라고 말했다.
”결혼을 해야한다는 얘기네“라던 어머니는 아들의 이야기에 ”나도 ’돌싱글즈‘ 잘봐“라고 말했다. 이동건도 ”나도 그냥 연애 프로그램 보다 ’돌싱글즈‘가 더 재밌더라. 공감이 가고“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혹시 사귀는 사람 있어?“라고 하자 이동건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앞서 인터뷰에서 이동건은 연애에 대해 ”깨끗하게 포기했다. 저를 색안경 끼고 보는 시선을 알고있기 때문에. 제 별명이 ’연예계 의자왕‘ 아니냐. 그래서 연애는 안 될 것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1년 지나면 로아가 휴대폰이 생기고, 아빠 이름을 검색해볼 수도 있다. 지금도 미안한데 이런 걸 본다면 내가 너무 창피하고 미안할 것같다“라고 말했다.
공개연애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동건은 ”연애든 공개연애든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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