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백지영이 남편 정석원과 열애를 인정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SUB] 현아를 무릎 꿇게 한 그 언니 등판 | EP.42 | 조현아의 목요일 밤 | 백지영 조현아’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조현아는 “언니 긴장하고 노래 부른 적 있는가”라고 물었다. 백지영은 “나 너무 많다”라고 답했다.

백지영은 “특히 시상식에서 노래 부르는 게 너무 떨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왜 시상식에서 노래를 자주 부르게 되냐면 OST를 많이 하니까. OST를 부른 작품이 상을 받으면 나를 섭외하셔야 되는 거다. 그래서 작년인가 ‘연모’라는 드라마가 수상을 해서 내가 ‘IF I’를 했는데 너무 떨리더라”라고 전했다.

또한 무대하기 힘든 옷이 있다며, 조현아는 “배 꽉 끼는 거”라고 밝혔다. 백지영은 “나는 소매”라며 “소매가 손까지 내려오면 신경이 쓰여서 노래를 못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나는 원래 징크스가 없는데 이거 하나 딱 그렇다”라고 전했다.

백지영은 스케줄을 위해 5시 반에 일어났다며 “하임이는 유치원이 9시다. 내가 그날 아침에 가면 남편이 등원 시키고, 나는 갔다 와서 내가 하원 받는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백지영은 남편 정석원을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 우린 연애하려고 만난 게 아니었다. 채한석이라는 스타일리스트가 나랑 평생 오빠인데, 나한테 어느날 전화가 온 거다. 그 오빠가 나한테 남자 소개해 준 적 단 한 번도 없거든. ‘널 소개해 줄 남자를 내가 만났다’ 이러더라. 이름이 정석원이라고 알려줬다”라고 말했다.

백지영은 “그래서 자기가 자리를 한 번 만들 테니까 만나 보자고 했다. 그래서 검색을 안 해본 척을 하고 나가서 첫날은 팥빙수를 먹었다. 그러다가 술을 마시러 간 자리에서 그날부터 사귀게 된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그때 한 6개월 정도 만나고 난 다음에 기사가 나간 거였다”라며 “6개월쯤 됐을 때 무슨 말을 했냐면 ‘우리는 왜 열애설이 안 나?’ 그랬다. 매일 영화 보러 다니고 밥 먹고 술 마시러 다니고 엄청 돌아다녔는데도 열애설이 안 나는 거다. 심지어 도보로 다녔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백지영은 “그러던 와중에 ‘연예가중계’ 인터뷰였나. 내가 살짝 말실수를 했는데 그게 덜미를 잡혀서 열애설이 난 거다. 난 속으로 ‘아싸!’라고 했다”라며 열애를 인정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또한 정석원과 결혼까지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며 “그러고 나서 고민을 한 게 이걸 인정을 할 것인지, 아니면 인정을 하지 않고 함구하고 갈 것인지를 생각했다. 내가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멘트가 하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 지금까지 나 만나면서 재미있었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응’이라고 했더니 ‘열애설이 나고 이걸 인정하고 나면 더 즐거운 일이 많을 거야’ 하더라”라며 정석원이 했던 말을 전했다.

이어서 “그래서 그때 이 사람은 열애 인정을 생각한 건데 나는 결혼을 생각한 거다. 그래서 나한테 올무가 쓰여서 오게 된 거다”라며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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