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기자] “SK는 안영준 오면 그냥 끝난다.”(소노 김승기 감독)

“SK는 안영준 오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된다.”(LG 조상현 감독)

SK가 전역 후 합류할 안영준(28·196cm)을 기다리고 있다. 안영준의 복귀를 놓고 타팀 사령탑들도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 정도로 안영준이 합류하면 SK는 두려움의 대상이 된다는 게 중론이다.

안영준은 입대 전인 2021~2022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4.5점, 4.7리바운드, 2.2어시스트, 1.4스틸, 3점슛 1.8개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SK 전희철 감독 역시 안영준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안영준은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안영준이 오면 뭐가 달라질까. 전 감독은 “(안)영준이가 들어오면 로테이션 전술을 짜기가 편해진다”면서 “지금은 상대와의 높이 차이로 스위치를 시키지 못한다. 하지만 영준이가 뛰면 선수들의 동선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 없이 스위치 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안영준은 196cm의 장신이면서도 빠르다. 준수한 수비력에 3점포도 갖췄다. 전 감독은 “안영준이 오면 공격과 수비 옵션이 최소 2개씩은 더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안영준이 함께 뛰는 것만으로도 가능한 전술이 늘어난다는 얘기다.

전 감독은 “우리 선수라서가 아니라 영준이는 1번(포인트가드) 수비도 되고, 2번에서 4번까지 공수에서 다 매치업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영준이의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준의 전역은 오는 16일이다. 안영준 있는 SK 완전체 완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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