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종합격투기 스타 정찬성이 1987년생 동갑내기 가수 박재범과 절친이 된 계기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월클 절친 박재범, 정찬성이 함께 출연해 힙합과 종합격투기 스타의 뜻밖의 만남 비하인드를 전했다. 첫 만남은 정찬성의 팬이었던 박재범이 체육관에 오면서부터였다.

정찬성은 “재범이를 되게 좋게본게 오자마자 결제를 하더라”라며 뜻밖의 호감 포인트를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그때만 해도 체육관에 찾아오는 연예인이 대놓고 할인이나 협찬을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김희철은 “막 연예인 할인 해달라고 하는구나? 누구야? 이름 말해봐”라며 미끼를 던졌고, 실제 정찬성이 이름을 말하려 하자 박재범이 극구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

박재범은 “체육관은 다녔지만 정찬성 제자들한테 운동을 배우기만 했다. 서로 낯을 가리니까 존대하고 지냈다. 나중에 술 한잔 하고 말 놓기로 하고는 다음날 되면 또 존댓말 하고 그러다가 천천히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박재범은 힙합이고, AOMG는 힙합레이블인데 왜 갑자기 정찬성이 그 소속사에 들어간 거냐”라고 물었다. 정찬성은 지난 2018년 박재범이 설립한 AOMG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알고보니 당시 정찬성은 갑자기 CF 제의를 받았고, 박재범에게 관련 도움을 청하다가 전속계약을 하게된 것. 정찬성은 “광고주가 얼마나 받고싶은지 금액을 제시하라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재범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회사로 들어오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수근이 “광고가 들어오니까 돈이 되겠구나 해서 끌어들였구나”라고 몰아세우자 박재범은 “보니까 순진해서 눈탱이 맞기 좋겠더라. 파이트머니 외의 것들만 우리가 관리해주기로 한 거다”라고 해명했다.

정찬성은 “당시에 AOMG 소속 연예인들을 디스하는 래퍼들이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내가 영입된 뒤 확실히 가수들한테 악플 다는 게 줄었다. 쌈디도 디스가 많았는데 계약 소식 이후에는 바로 없어지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래퍼들이 즐비한 힙합 레이블에서 정찬성도 실제 디스를 받아봤을까. 그는 “첫 회식 때도 그렇고 디스 많이 해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안 하더라”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