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역대급 화제를 모았던 SBS Plus ENA ‘나는 솔로’ 16기 돌싱 특집 출연자들이, 방송 종료 2개월이 넘은 상황에서도 끝없이 이슈를 생산하고 있다.

화제성과 폭발력을 가진 ‘방송의 맛’을 본 멤버들은 짧은 유명세를 겪는데서 끝나지 않고, 여전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반격하고, 이렇게 편을 먹었다 저렇게 편을 먹었다 하며 연일 ‘셀프 이슈메이킹’ 중이다.

자신에 대한 상대의 평가에 지나치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온세상이 자신을 지켜보는 양 호들갑을 떠는 등 톱스타병에 걸린 모습도 보인다.

가장 자주 문제가 되고 있는 인물은 영숙과 상철이다. 당시 방송에서 커플로 맺어질 뻔하다 불발된 뒤 상철은 SBS Plus ENA ‘나는 솔로, 그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출연하며 두번째 짝 찾기에 나섰다.

영숙은 지난 8일 상철과 ‘돌싱글즈3’ 출연자 변혜진이 결별했다는 소문에 대해 개인채널 Q&A를 통해 “아쉽네요. 두 분. 8월에 팬이라고 연락하셔서. 한국 오자마자 뜨겁게 사귀셨다던데”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변혜진은 바로 “남 이야기 함부로 전하지 말라”라며 불쾌감을 호소했고, 마침 변혜진과 화보를 촬영했던 16기 영철과 변혜진의 관계에 이목이 쏠리자 구남친 상철이 반응했다.

상철은 영철과 변혜진을 모두 언팔로우한 이후 “내가 중간에 낀 상황일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싸운 게 아니고 관계를 정리해야 해서 언팔했다”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환승만남을 하는 것처럼 비쳐진 영철과 변혜진은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사실무근한 사실을 영향력 있는 사람이 어른답지 않은 말들로 인해 나나 변혜진이 질타를 받고 있다”라며 입장을 표명했다.

변혜진은 ”상철과 사귄 거는 맞다. 하지만 교제 다음날 그분 여자친구라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받았고, 상철이 나와 여자 셋 중에서 고민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리했다“라고 주장했다.

영철도 ”상철이 본인의 뇌피셜로 저한테 질문했다. ‘변혜진이랑 무슨 사이야?’. 그러면서 내 어투나 느낌이 아닌 거 같다고 생각 하고 그렇게 쉽게 얘기하더라. 전 아니라는 걸 분명히 얘기했는데 영향력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말한 거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난봉꾼이 된 상철도 참지 않았다. 상철은 18일 ”방송 서사로 인해 나와 너무 결이 다른 사람과 엮이게 되다 보니 방송 후 그런 자들과 어울리며 항상 마음 한구석이 개운치 못했다. 이제 드디어 나와 결이 다른 그자들과 인위적인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마음 한구석의 찝찝함이 사라졌다“라며 영철, 영수 등과 절교한 사실을 공개했다.

또 ”평범한 한 싱글 남성이 방송을 통해 갑자기 받은 인기에 DM을 수백 통을 받고 반려자를 찾느라 한국 나가 여자 딱 7명 만났고 3명 사귀고 헤어졌다. 근데 영숙, 영철, 영수, 혜진이 본인들의 망가진 이미지를 나를 공격해 회복해 보려고 제 사생활을 무슨 금 캐듯이 찾으면서 하다못해 내가 사귈 때 어떤 여성과 플러팅한 것까지 뒤져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20일에는 영숙이 등판했다. 영숙은 상철이 자신에게 보낸 수위높은 메시지를 공개하고 ”늙은 저질 미국인 X아. 순진한 척 그만하고. 카톡 짜깁기해서 날 모함하지 않았으면 내가 오픈 안했지 덕분에 제보 받은거 잘 오픈했고 너무 드럽고 소름끼쳐서 다 보면 내릴게“라며 상철을 저격했다.

한편 16기 출연자들이 개인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피로한 이슈를 지속적으로 쏟아내는데 대해 누리꾼들은 “다들 정서가 불안정한 사람들 같다” “안물안궁” “꺼져가는 관심 받으려면 소란을 계속 피울 수 밖에 안쓰럽다”라는 반응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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