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경남 함양군 오성섭 교수가 출품한 ‘사과<시나노골드>’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품목별 최우수상(장관상)은 ‘사과’ 부문 장근식(충북 제천시), ‘배’ 부문 서용근(충북 음성군), 강보식(충남 아산시), ‘감귤’ 부문 조기철(제주 서귀포시), ‘포도’ 부문 이영주(전북 남원시), ‘복숭아’ 부문 주재만(경기 이천시), ‘참다래’ 박창현(전남 보성군), ‘밤’ 부문 임세철(충남 천안시), ‘호두’ 부문 박진성(경북 봉화군), ‘떫은감’ 부문 조규원(경남 산청군), ‘대추’ 부문 윤영자(경기 안성시), 신품종 부문에 ‘단감’ 박문수(전남 영암군), ‘참다래’ 고경인(제주 제주시)씨 등 총 13명이 선정되었다.

대상을 받은 오성섭 씨(59세)는 평소 농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선친이 1980년대 초부터 운영하던 천혜의 자연 지리산자락 고랭지(해발 500m) 과원을 15년 전부터 운영, 주말마다 서울에서 왕복 500km 거리를 1500회 이상 농장을 오가면서 사과 농장(2.5ha) 블루베리(0.5ha), 곶감(8만 개), 고랭지 양파 등 40여 톤의 사과를 생산하고, 사과를 비롯한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 교육, 체험 등을 통해 연간 5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오 씨는 금융인으로 36년을 근무하면서도 농고대생, 농업인을 위한 전국 현장실습 농장을 운영 사과 WPL 현장교수로서는 물론 경남 사과마이스터 대학에 재학하면서 장인(사과명장)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기업은행 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농촌 사진 촬영 재능기부(행사·장수사진 등), 사회봉사 활동 및 서울역 노숙자, 중증장애인 소망의 집 등에 10년 전부터 농산물을 연간 500만원 이상 기부하고 있다.

오 씨는 지난해 대표과일선발대회 도전하여 시나노골드 품종으로 사과 부문 ‘우수상(농촌진흥청장상)을 받아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가지게 되었다.

대상을 받은 오성섭씨는 “선친의 뜻을 받들어 어릴 적부터 작은 열망으로 싹을 틔운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미래가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함께한 직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 과일로 인정받게 됐다는 기쁨이 무엇보다 크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 씨는 앞으로 그동안의 전문성을 살려 고향의 농업금융과 농산물유통, 농촌 관광 체험 등 체계적, 혁신적, 조직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 과일 선발대회는 과일 산업대전을 개최하면서 과일 종류별, 품종별 다양한 과일류의 품질을 소비자의 선호 기준에 맞게 평가하여 국산 과일 소비 활성화로 과수산업 육성 및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하여 올해가 13회째가 된다.

대표 과일 선발대회는 大賞 1점(국무총리상)과 과일 종류별 최우수상 13점(장관상)·우수상 13점(농촌진흥청장상 9, 산림청장상 4)·장려상 13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상 9, 국립산림과학원장상 4)· 특별상 6점(한국과수농협연합회장상)으로 총 46점을 선발하고, 대상 5백만 원, 최우수상 2백만 원, 우수상·장려상·특별상은 각각 100만 원이 수여된다.

이번에 선정된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24일 수상자 가족을 초청하여, 대상 1점, 최우수상 13점을 개막식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B 홀) 행사 때 시상한다. 수상한 과일은 11월 24일 ~ 11월 26일까지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과일 산업대전' 온오프라인 전시회(www.kfruit.or.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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