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언론 타임즈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008년 토트넘이 저메인 데포를 포츠머스로 보내는 과정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 사건을 정밀하게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의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승점 삭감, 심지어 강등 징계까지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2008년 당시로는 거액인 750만파운드(약 121억원)를 받고 데포를 포츠머스로 이적시켰다. 지금 문제가 되는 사건이다.
이 사건의 쟁점은 데포의 에이전트가 ‘무면허’ 신분이라는 데 있다. 자격이 없는 에이전트와의 거래는 FA 규정에 저촉된다. 실제로 루턴 타운은 에이전트 규정 위반으로 인해 승점 10 삭감 징계를 받기도 했다. FA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FA는 규정 위반 클럽 징계를 과감하게 내리고 있다. 최근 에버턴이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R)을 위반한 점을 근거로 승점 10 삭감 징계를 받았다. 에버턴뿐 아니리 맨체스터 시티, 첼시 등도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만약 FA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징계를 바로 내린다면 당장 이번시즌 토트넘이 2부 리그로 강등될지도 모른다. 팀의 주장인 손흥민 입장에서는 상상하기 싫은 일이다.
게다가 토트넘은 이번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이루고 있다. 개막 후 초반 12경기에서 8승2무2패 승점 26을 기록하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28점)와 겨우 2점 차로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모처럼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시점인데 악재가 터진다면 분위기는 급격하게 하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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