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감독 김기태)이 경상남도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2023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과 한라장사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라 올해 마지막 씨름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6일 단체전인 최강단전 결승전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안산김홍도장사 씨름대회 우승팀 문경시청씨름단을 4-0으로 압도하며 최강씨름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18일의 한라장사전에 출전한 최성환 장사는, 준결승전 1경기에서 이호진 선수의 밀어치기 공격을 재빠르게 피한 다음, 장기인 들배지기로 응수해 1점을 획득했다.

2경기에서는 상대의 잡치기 공격을 밀어치기로 받아쳐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박민교 선수와의 5판 3선승제 결승전 1경기에서 최 장사는, 들배지기로 선공을 취한 상대를 잡채기로 반격해 선취점을 얻었다.

2경기에서 들배지기로 승을 얻었지만, 3경기에서 잡채기 기술로 한판을 내준 최 장사는, 4경기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왼배지기를 성공하며 통산 12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2회를 추가해, 장사 6회, 전국체전 금메달 6개, 단체전 10회로 총 81회 우승을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최고 씨름단의 금자탑을 쌓았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올 한해 뜨거운 열정으로 군민의 자부심이 되어 준 씨름단에 감사하다. 내년에도 영암군민과 씨름단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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