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톱스타 정우성의 11년만의 드라마 복귀작 지니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첫 회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는 주인공 차진우(정우성 분)와 정모은(신현빈 분)이 서로를 인지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무명배우인 정모은은 단역 아르바이트에서 잘리고 자판기가 고장나는 등 순탄치 않은 하루를 보냈다. 설상가상 처음 보는 차진우가 자기 말을 무시하는 듯 해 기분이 상했다. 하지만 이후 정모은은 차진우가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두 사람이 있던 카페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건물을 빠져나가던 정모은은 영문도 모른 채 홀로 남겨진 차진우를 발견했다. 차진우도 다급한 정모은의 얼굴에서 위기를 감지했지만, 자욱한 연기 속에서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올라 공황에 빠졌다. 정모은은 그런 차진우를 구했다.

병원에서 눈을 뜬 차진우는 정모은을 기다린 후 ‘고맙습니다, 도와주셔서. 그리고 무사해주셔서’라고 필담으로 진심을 전했다. 두사람은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차진우가 정모은에게 ‘배우’냐고 묻자 정모은은 처음 들어보는 배우라는 말에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이후 이들은 서울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정모은은 차진우를 향해 그간 연습한 수어로 인사를 건넸다. 예상치 못한 수어 인사에 차진우는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건 당연히 내 몫이라 생각했다. 세상에 노력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 중 누군가 다가와 먼저 인사를 건넸다. 나를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다고”라고 독백하며 고요한 세상에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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