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쉴 틈 없는 일정 속에서도 목표를 향한 황선우(20·강원도청)의 질주가 계속된다.

황선우는 지난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수영(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6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국제연맹 기준기록(1분47초06)보다 빠르게 결승 터치패드를 찍었다.

3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 메달을 정조준한다. 앞서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2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올해 후쿠오카 대회(동메달)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내년 2월 도하 대회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쉼 없는 일정 속에서도 순항 중이다. 황선우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와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 자유형 100m와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 그리고 계영 400m 은메달까지 6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달,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출전해 5관왕의 업적을 일궜다. 전국체전 3회 연속 MVP 수상의 ‘최초의 기록’까지 세우면서 대회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대회 직전 식중독에 걸려 몸상태가 성치 않았음에도 이룬 값진 성과였다.

황선우는 올댓스포츠를 통해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라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 나왔다.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한 좋은 발판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과 체전이 끝난 이후 몸을 끌어 올려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할 때 힘도 들었지만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준비 과정이라 생각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준비하면 도하 세계선수권과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비시즌인데도 좋은 기록이 나와 계영 800m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뿐 아니라 ‘수영 르네상스’의 주축인 김우민 역시 세계선수권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의 뒤를 이어 2위(1분46초06)로 통과했다. 이로써 한국은 2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 두 명의 영자를 파견하게 됐다. 김우민은 앞서 자유형 800m에서도 세계선수권 티켓을 확정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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