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노현희가 안타까운 근황을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스타신점 노현희) 현희씨 한 번 안아봐도 되요? 이혼 후 일당 7만원 알바?’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노현희는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KBS1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태조 왕건’, KBS2 ‘전설의 고향’ 등 많은 대작들에 출연했다.
노현희는 “예전에는 안방극장에서 여러분 늘 자주 찾아뵙고 왕성하게 활동도 했었다. 그런 화려한 연예인 삶을 살다가 어느 순간 나락으로 떨어져 바닥을 치게 됐고 무너져버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왕년의 나를 버리고 ‘버티자’ ‘견디자’ ‘살아야겠다’ 싶었다”라며 “10년 정도 브라운관보다는 연극, 무대, 뮤지컬을 했고 유튜브 채널도 하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힘들게 지내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사회에서 비난받을 일 빼고 다 했다”라며 “50원을 준다고 해도 가서 일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일당 7만 원 인형탈 알바를 한 적도 있다고.
노현희는 “저도 소리내서 울고 싶은데, 사실 얼마 전에 저를 처음 본 여자 한참 밑에 어린 친구가 ‘언니는 왜 자꾸 웃고 있어요?’ ‘언니 하나도 안 즐거운데 왜 자꾸 웃어요?’ 하더라. 그냥 즐거워서 웃는다기보다 많이 웃으면 웃을 일 생기지 않을까. 그 사람한테 짐이 되기 싫고 부담을 주기 싫고 그냥 제가 감내한다. 남자처럼 강하게 보이고 싶을 뿐 속은 여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TV를 틀면 지상파 3사 방송에서 자신의 얼굴이 나왔던 시절을 떠올렸다. 프로그램도 골라서 하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어느 순간 이혼 꼬리표가 따라다녔다고 했다. 앞서 2002년 아나운서 신동진과 결혼했으나 6년 만에 이혼한 바 있다. 노현희는 “세상에 일부종사를 저만 못한 것도 아닌데 마치 아이콘처럼 되어버렸다”라고 말했다.
노현희는 “그래서 저는 제 인생에 남자가 아예 오지 못하게 차단을 한 것 같다”라며 큰 상처로 남았음을 털어놨다. 그는 “솔직히 얘기하면 살면서 가장 힘든 건 지금이다. 이제는 버틸 여력이 없을 정도다”라고 고백했다.
그 말에 무속인은 노현희를 안아주며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그는 “이 마음 무너지지 말라”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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