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오타니는 윈터미팅 동안에 프리에이전트 계약이 성사될까.
2023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4일(한국 시간)부터 7일까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다. 최다 관심은 오타니의 계약 여부다. 단순히 계약이 문제는 아니다. 몸값은 얼마로 치솟을지도 관심거리다. 몸값은 5억5000만 달러에서 6억 달러설이 돌고 있다. 자칫 구단 재정이 거덜 날 정도의 액수다.
2일 MLB 네트워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갑자기 오타니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토론토 오너십은 로저스 통신사로 재정적인 여력은 충분하다. 그동안 오타니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언급된 구단은 LA 다저스,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SF 자이언츠 등이었다. 토론토가 가세한 형국이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은 오타니 영입에 발을 뺐다고 보도했다.
역대로 윈터미팅에서는 FA 대형 계약들이 성사된 경우가 흔하다. 1992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있었던 윈터미팅에서 SF 자이언츠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FA를 선언한 걍타자 배리 본즈와 6년 4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맥스 셔저, 저스틴 벌랜더의 연봉이 총액보다 많다. 본즈는 비록 약물로 기록이 얼룩졌지만 FA 성공 사례 타자다.
2011년 댈러스 윈터미팅 마지막 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1루수 앨버트 푸홀스가 LA 에인절스와 10년 2억5000만 달러에 사인했다.
2019년 샌디에이고 윈터미팅 때는 완전히 스콧 보라스 타임이었다. 이때는 류현진도 FA 시장에 나와 있었다. 보라스는 우완 게릿 콜을 뉴욕 양키스에 9년 3억24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어 다음 날 전 워싱턴 내셔널스 3루수 앤서니 렌든을 LA 에인절스에 7년 2억4500만 달러에 사인하도록 했다.
오타니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가 윈터미팅이 열리는 동안에 계약을 성사할지는 불투명하다. 워낙 거물이고 연봉 총액이 구단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터라 매우 신중할 수 밖에 없다. 발레로는 보라스처럼 언론플레이가 강한 에이전트는 아니다. 선수 뒷전에 있다.
윈터미팅 기간에 넥센 히어로스 외야수 이정후의 포스팅 가능성도 높다. 현재 이정후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스콧 보라스의 시설단지에서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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