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남대 박규선 감독이 올해 대학축구를 빛낸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박 감독은 4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3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박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올해 1, 2학년 축구연맹전을 비롯해 춘계 및 추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정상에 섰다. 한국대학축구연맹 주관 대회는 아니지만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하며 대학축구 ‘그랜드 슬램’에 성공했다. 대학축구 최초의 4관왕이다.
‘한남대 천하’라고 불릴 만큼 대학축구 강자로 우뚝 섰다. 한남대는 결과뿐 아니라 ‘빌드업’ 축구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왔다. 2019년 부임 후 박 감독은 빠르게 팀을 대학축구 정상급 팀으로 만들어냈다.
시상대에 오른 박 감독은 “대학축구가 어려운데 그런 상황 속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게 해준 대학축구연맹 변석화 회장께 감사드린다. 선수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점이 좋은 성적을 거둔 원동력인 것 같다”라며 “내년에 몇관왕을 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올해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훈련하고 준비하겠다. 또 늦은 나이에 아들을 출산했는데 아내, 아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축구연맹은 시상식 선정위원회 내규에 따라 9개 부문 수상자를 결정했다. 우수지도자상은 중앙대 오해종 감독, 제주국제대 서혁수 감독, 단국대 박종관 감독, 선문대 최재영 감독이 받았다. 우수선수상은 민동진(중앙대), 조승택(숭실대) 등 13명이 수상했다.
페어플레이상은 단국대, 특별상은 인제대 박영우 감독과 숭실대 박성배 감독이 차지했다. 최우수단체상은 한남대로 선정됐다. 심판상은 심석우(주심) 송학동(부심) 심판에게 돌아갔다. 통영시 축구협회 이재 회장과 태백시 축구협회 김중동 전무이사는 공로패를 받았다.
■2023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자 명단
▲최우수감독=박규선(한남대) ▲우수지도자=오해종(중앙대) 서혁수(제주국제대) 박종관(단국대) 최재영(선문대) ▲우수 선수=민동진(중앙대) 조승택(숭실대) 김민찬(인천대) 한승진(아주대) 박다니엘(칼빈대) 최지호(경기대) 박민수(인제대) 곽준홍(경일대) 신기환(중원대) 장건환(목포과학대) 김하민(선문) 김광희(단국) 김동진(한남) ▲페어플레이상=단국대 ▲특별상=박영우(인제대) 박성대(숭실대) ▲최우수단체=한남대 ▲심판상=심석우(주심) 송학동(부심)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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