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시행 ‘The 경기패스’ 도민 혜택 더 커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기후동행카드’ 에 7일 김포시가 참여키로 한 것과 관련 깊은 유감을 표했다.

김상수 교통국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서울-인천 3개 지자체 교통국장 회의에서 광역버스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3개 지자체 공동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음에도 서울시가 경기도 내 일부 시군과 개별 협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또 경기도 내 일부 정당 소속 지자체장과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위해 협상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도민의 교통편익을 위한 정책이 소속 정당의 정치적 목적으로 인해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선보이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이다.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6만5000원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김포시의 정기적인 대중교통 이용객은 일일 약 8만5000명으로, 이 중 서울~김포 대중교통 이용객은 52% 수준인 4만4000명에 이른다.

서울권역 통근 주요 수단인 김포골드라인은 일일 3만명이, 광역버스는 일일 약 1만4000명이 이용하고 있다.

김포시에 적용되는 기후동행카드는 △6만5000원~7만원 수준 이용권(김포골드라인) △10~12만원 수준 이용권(김포 광역버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 국장은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The 경기패스’는 모든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지원 정책으로 도민 혜택 측면에서 훨씬 더 우월한 교통비 정책임을 확신한다”며 “‘The 경기패스’는 기존 시내버스 지하철뿐 아니라,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지만,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내버스와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고, 광역버스, 신분당선 등 기타 교통수단은 제외된 만큼 도민 혜택 측면에 있어 효과가 작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수도권 전체 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선의의 교통정책 경쟁을 바란다”며 “도는 내년 7월부터 ‘The 경기패스’가 차질없이 시행 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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