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진도군이 도서마을 응급환자 대비를 위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 시행과 함께 사용하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장비이다.
군은 도서지역 중 연결이 안된 낙도 섬마을 특성상 의료접근성 저하와 고령화로 심정지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보건‧공공기관이 없는 고군면 금호도, 의신면 모도, 조도면 소마도‧독거도 등 12개 섬마을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했다.
각 마을 경로당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교육을 받은 마을 주민은 “마을에 의료기관이 없어 불안했지만, 가까운 경로당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돼 안심이 된다”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게 교육법을 가족들과 주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진도군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중이용시설 등에 자동심장충격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며 “마을이장과 생활관리지원사 등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군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조도면 관매도, 가사도, 진목도 등에 지난 2012년부터 응급의료전용 헬기장 1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chog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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