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기자]배우 이선균이 48세 일기로 29일 영면에 든다.

이선균의 유족과 동료들은 이날 정오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비공개로 엄수한다. 이후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유해를 경기도 광주 삼성엘리시움에 봉안할 예정이다.

소속사 호두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공식입장을 통해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1999년 데뷔한 이선균은 2007년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을 흥행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면서 월드스타 반열에도 올랐다.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선균은 간이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 조사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약 투약 혐의의 본질과 멀어진 사생활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 성북구 모처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인 부인 전혜진(47)과 두 아들, 두 형, 누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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