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故 이선균을 협박해 거액을 챙긴 20대 여성의 신상이 공개됐다.
3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커뮤니티에는 “○○○○○ 마담 김○○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신이 해커라며 공갈 협박을 일삼은 미혼모 박○○(95년생, 원주 출신)에게 사기, 협박, 꽃뱀 피해를 당하신 분과 아동 학대를 목격 하신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모자이크 없이 박 씨의 얼굴이 노출된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찰과 언론이 해야하는 일을 유튜버들이 발벗고 나서는게 좋다고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 안타까워서 그렇다” “공권력은 가해자 인권 보호말고, 카라큘라님 같이 발벗고 용기 내주시는 분과 그 가정의 안전을 보호해달라”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대체 누가 유출한걸까?’라는 영상이 게재된 가운데,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박 씨가 故 이선균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 씨는 “오늘 연락을 김○○에게 전달해서 또 2차 피해가 온다면 김○○ 폰에서 나온 녹음 원본을 유포하겠다. 16분 녹음에 마약, 인성이 녹아있다. 현명한 선택 후 대답 바란다”라고 협박한 바 있다.
박 씨는 유흥업소 실장 김 씨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이선균을 협박해 총 3억 5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 28일 구속됐다. 이선균은 지인에게 부탁해 급히 현금을 마련한 뒤 유흥업소 실장 김 씨에게 3억 원을, 박 씨에게 5000만 원을 각각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법은 박 씨에 대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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